‘헬기타고’ 교도소 탈옥 佛갱단, 3개월 도피 끝 재검거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3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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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프랑스 교도소서 ‘영화 같은’ 탈옥 작전
‘탈옥 전과’ 있어…2013년 6주 도피 후 검거돼

‘무장헬기’로 교도소를 습격한 뒤 탈옥 작전을 벌였던 프랑스 갱단이 도피 생활 끝에 다시 경찰에 검거됐다고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정보기관 소식통을 인용, 무장헬기를 타고 교도소를 탈출한 레두안 파이드(46)가 탈옥 3개월 만인 2일 밤 프랑스 북부 우아즈주에서 붙잡혔다고 전했다.

레두안은 프랑스에서 악명 높은 범죄자로, 지난 2010년 무장강도 사건으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고 파리 근교에 있는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그러던 지난 7월1일 영화에서 나올 법한 장면이 벌어졌다. 레두안을 빼내기 위해 갱단이 헬기를 동원해 교도소를 침투한 것.

당시 복면을 쓴 괴한들은 연막탄을 터트린 뒤 교도소 철문을 재빠르게 파괴했다. 레두안을 빼낸 뒤엔 다시 헬기를 타고 도주했다. 이들의 교도소 탈옥 작전은 10분이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당시 프랑스 사회에서는 수감시설 안전성에 대한 거센 논란이 제기됐었다.

프랑스 경찰은 탈옥 사건 이후 100여명의 전담팀을 구성해 레두안 검거 작전에 나섰다. 결국 3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이날 레두안과 남성 3명을 체포했다.

검거 당시 그의 은신처에서는 다량의 무기가 함께 발견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레두안의 교도소 탈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3년에도 탈옥에 성공해 6주 동안 도피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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