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이 얼마나 컸기에…비행기 유리창 산산조각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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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31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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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150여 명을 태운 여객기가 비행 중 우박을 만나 조종석 앞 유리창이 깨지고 기체 앞부분이 찌그러지는 아찔한 일이 중국에서 일어났다.

최근 중국 민항총국(CAAC)에 따르면, 지난 26일 톈진 항공 소속 A320여객기가 허난성 정저우(郑州) 하늘을 지나던 중 우박을 만나 비상착륙 했다.

이날 오후 3시 26분 톈진 공항을 출발한 이 여객기는 약 3시간 후 하이난성 하이커우(海口) 메이란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륙 후 약 2시간 만에 3만2000피트(9800m) 상공에서 우박을 만났다. 이로 인해 항공기 레이더 안테나가 있는 앞부분 돔이 움푹 찌그러지고 조종석 유리창은 앞을 못 볼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다.

여객기는 급히 가까운 후베이성 우한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다행히 다친 승객들은 없었으며, 승객들은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 현지시각으로 다음날 새벽 1시 34분 하이커우에 도착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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