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화산폭발 사망자 65명으로 늘어…규모 5.2 지진 ‘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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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5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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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테말라 국립경찰 트위터
사진=과테말라 국립경찰 트위터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볼칸 데 푸에고·불의 화산)의 폭발적 분화로 인한 사망자 수가 65명으로 늘었다.

미국 매체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은 4일(현지시간)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에서 또 한번 치명적인 분화가 있었다면서 현지 재난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사망자 수가 65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재난 당국은 20명이 부상했고 약 2000명이 피난 시설에 대피했으며 화산 주변 마을 주민 3200명을 소개 시켰다고 덧붙였다.

푸에고 화산은 전날 4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상공 10㎞까지 화산재와 연기가 치솟고, 인근 마을들이 화산재와 용암, 화산 쇄석 등과 같은 분출물로 뒤덮였다.

과테말라시티에서도 국제공항이 폐쇄됐으며, 도시 곳곳의 가옥과 거리에도 화산재가 수북이 쌓였다.

스페인어로 '불의 화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푸에고 화산은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남서쪽으로 40㎞ 떨어져 있는 중미에서 가장 활발한 활화산 중 하나로, 해발 고도는 3763m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보호 지역으로 지정된 안티과가 푸에고 화산 근처에 있다.

한편 과테말라 화산 폭발 다음날 서부 해안서 규모 5.2 지진도 발생했다는 소식이다.

미 지질조사국은 현지시간 4일 과테말라 앞바다 태평양 해저 10km 깊이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이 즉각 알려지지 않는 가운데 목격자들은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선 진동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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