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장기집권 새 헌법에 中지도자들 첫 충성선서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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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안 통과시킬 전국인대 5일 개막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 개헌안을 통과시킬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대·한국의 국회 격)가 5일 개막한다. 이번 전국인대에선 국가기구 지도자들이 새 헌법에 선서하는 절차가 처음 도입된다.

장예쑤이(張業遂) 외교부 부부장은 전국인대 개막일 하루 전인 4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국인대 기간 중인 11일 오후 개헌안을 표결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산당 정치국 중앙위원회는 국가주석직의 임기 제한(10년) 규정을 삭제하는 개헌안을 전격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장 부부장은 “20일 전국인대 폐막 전 17∼19일 (국가주석, 부주석, 총리, 부총리 등의) 국가기구 지도자 인선 회의 뒤 (새 지도자들이) 각각 헌법 선서를 할 것”이라며 “이는 전국인대에서 처음 열리는 헌법 선서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유례없는 헌법 선서를 통해 시 주석 장기 집권을 뒷받침하는 새 헌법에 대한 충성을 확인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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