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억대 ‘잭팟’ 다음날, 카지노 “기계 오작동…한푼도 못 줘”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1월 1일 13시 37분


코멘트
490억 원이 넘는 슬롯머신 잭팟이 터졌으나 기계 오작동이라는 이유로 당첨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여성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여성 카트리나 북먼은 지난 8월 말 미국 뉴욕 퀸스의 ‘리조트 월드 카지노’에서 이 같은 억울한 일을 겪었다.

북먼은 슬롯머신을 즐기다 4294만9672 달러(약 490억1400만 원)에 당첨됐다.

자녀 4명을 두고 있는 싱글맘 북먼은 자신의 당첨 순간을 인증사진으로 남기며 당첨금으로 가족과 함께 무엇을 할지 행복한 고민을 시작했다.

북먼은 다음날 카지노에 다시 오면 준비한 금액을 주겠다는 카지노 측의 설명에 따라 다음날 다시 카지노를 찾았다.

그러나 북먼은 카지노 측으로부터 “기계 오작동 때문이었다. 해당 슬롯머신의 최대 상금은 6500달러(약 741만5000 원)”라며 “기계 오작동으로 인한 경우 지급 가능한 상금은 전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리고 카지노업체로부터 제공받은 것은 스테이크 한 접시가 전부였다.

이에 대해 게임 운영규칙 제정 기관 뉴욕 게이밍커미션(NYGC)도 ‘문제의’ 슬롯머신을 바로 수리해 배치했으며 앞으로 동일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북먼은 “슬롯머신이 오작동이었다고하지만 돈을 계속 받아먹었다. 당첨 상금을 분명히 지급해야 한다”며 카지노업체를 상대로 한 소송 제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