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시두스보]외국 사절단의 쓰촨 평가 “한 번 가보면 떠나기 싫은 곳”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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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남쪽 청사 3층에 위치한 브리핑룸은 색깔 때문에 ‘란팅(藍廳)’으로 불린다. 매일 오후 란팅에선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브리핑 타임’이 시작된다. 하지만 9월 28일의 란팅에선 ‘쓰촨타임’이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러시아, 독일, 인도, 적도기니, 호주 등의 외교사절들은 쓰촨의 대변인인양 “쓰촨은 한 번 가보면 떠나기 싫은 곳”이라고 치켜세웠다.

데니소프 주중러시아대사는 쓰촨이 삼국지 제갈량의 무대였음을 상기하며 쓰촨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 경제적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쓰촨은 러시아 국민과 세계인이 인정하는 관광지다. 러시아대사관은 쓰촨성과 러시아 각 지역과의 협력을 힘껏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스 주중독일대사는 3년 전 주중독일대사로 임명된 당일 가족과 함께 베를린의 쓰촨요리집을 찾았다. 그는 “훠궈를 맛 본 뒤 쓰촨에 대한 애정도 자연히 우러났다. 독일인들이 자주 하는 말 중에 ‘맛있는 요리는 사랑과도 같다’는 게 있는데 쓰촨은 나에게 있어서 중국으로 향하는 통로였다”고 전했다.

고크헤일 주중인도대사는 “인도에게 쓰촨은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인도의 카르나타카 주는 쓰촨과 파트너십 관계를 맺었고 인도의 방갈로르 시도 쓰촨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도 인도의 주청두총영사관 신설에 환영을 표했다. 동방전기, 지계수출입공사 등 쓰촨 기업들은 무역 분야에서 인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바가 주중적도기니대사는 “중국은 마법을 가진 듯한 상상초월의 국가다. 오늘 쓰촨성 설명회를 보고나서 바로 가족들과 함께 쓰촨에 가보고 싶어졌다”며 “쓰촨은 자원이 풍부하다. 적도기니도 풍부한 자연자원을 가지고 있기에 쓰촨의 발전 경험은 적도기니가 참조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고든 주청두호주총영사관 총영사는 “쓰촨에 처음 와서 배운 속담이 ‘산은 높고 황제는 멀다’였다. 하지만 고속도로, 고속철도와 지하철의 발전과 2주 내에 폴란드에 도착하는 화물열차로 인해 쓰촨과 세계는 더욱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혁명은 더 쉽게 산과 하천을 넘을 수 있게 해주었고 쓰촨은 이런 기회를 잘 이용하였다”며 “지금 당신의 손에 들고 있는 테블릿PC나 휴대전화도 ‘메이드 인청두’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화시두스보 기자 량보(梁波) 인 항 (殷航) 두장첸(杜江k)
#외국#사절단#쓰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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