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위안부 사죄 편지, 털끝만큼도 생각 안 해…합의 밖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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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3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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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동아DB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동아DB
최근 위안부 피해자에게 사죄 편지를 보내는 등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일 “털끝만큼도 생각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오가와 준야(小川淳也) 민진당 의원의 관련 물음에 “합의 내용을 양국이 성실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 (사과 편지는) 합의 내용 밖”이라며 이 같이 답했다.

앞서 한국 외교부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재단인 ‘화해·치유재단’과 일본 시민단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의 모임’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아베 총리 명의의 사과 편지 발송 문제가 거론되자, 지난달 29일 “일본 측이 위안부 피해자들 마음의 상처를 달래는 추가적인 감성적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작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화해·치유재단’에 출연키로 한 10억 엔(약 109억 원)이 지난달 31일 재단 측에 송금하며 “양국 합의에 따른 일본 측의 책임은 완수했다”는 입장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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