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승합차 앞·뒷바퀴에 깔리고도 ‘멀쩡’…터미네이터 실사판?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7월 26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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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승합차 앞·뒷바퀴에 깔리고도 멀쩡하게 일어난 남성이 ‘터미네이터’로 묘사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스는 영화가 아닌 ‘실사판 T800 터미네이터’가 나타났다며 동영상 공유 사이트 라이브리크(LiveLeak)에 게재된 영상을 소개했다.

라이브리크닷컴에 지난 18일 게재된 이 영상은 우크라이나 도로를 달리던 한 차량의 블랙박스에 녹화된 것으로, 앞서 달리던 승합차 앞·뒷바퀴에 사람이 깔리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겼다.

영화 ‘터미네이터’ 배경음악이 깔린 영상을 보면 흰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달리는 초록색 버스의 뒷 범퍼에 매달려 질질 끌려가고 있고, 그 뒤로 흰색 승합차가 달리고 있다. 그때 갑자기 버스에 매달려 있던 남성이 손을 놓으면서 도로 위로 떨어졌고, 뒤따르던 승합차가 이 남성을 왼쪽 앞바퀴와 뒷바퀴로 깔고 지나간다.

충격적인 사고 장면에 블랙박스 설치 차량의 운전자는 차를 멈춰 세웠다. 그런데 믿기 어려운 장면이 이어진다. 승합차에 깔린 남성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바닥에서 천천히 일어난 것. 이 남성은 이어 승합차 쪽으로 걸어가더니 운전석에서 내린 승합차 운전자와 대화를 나눈다. 남성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방금 전 승합차에 깔린 사람이라고 볼 수 없을 만큼 멀쩡해 보인다.

사진=라이브리크 영상 캡처
사진=라이브리크 영상 캡처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사고는 우크라이나 자포리지아 주(州)에서 발생했으며, 영상 속 우크라이나 남성은 차비 약 1200원을 아끼려고 버스에 매달려 간 것으로 추정된다.

남성의 몸 상태는 영상에서 보이는 것처럼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데일리메일은 현지 매체들을 인용, 인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가벼운 타박상 외에는 별다른 부상이 없었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사람 맞나요?” “터미네이터 실사판”이라고 감탄하면서도 “차비 아끼려다 목숨을 잃을 뻔했다”며 남성의 위험천만한 행동을 비난했다. 또한 일부 누리꾼들은 “버스에 사람이 매달려 달리고 있었는데 승합차는 왜 멈추지 않았나?”라며 남성을 깔고 지나간 승합차 운전자를 탓하기도 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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