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미터 높이의 다리나 전망대에서 뛰어내리는 번지점프가 식상해졌다면 헬리콥터에서 용암이 들끓는 활화산으로 뛰어내리는 번지점프는 어떨까?
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의 번지점프 전문 업체 번지닷컴(bungee.com)의 오금 저리는 ‘활화산 번지점프’ 체험을 소개했다.
이 살벌한 번지점프는 헬리콥터를 타고 칠레 아라우카니아 주(州) 푸콘에 위치한 비야리카 화산의 칼데라(화산 폭발로 움푹 파인 산 정상) 상공에서 몸을 내던지는 관광 상품이다.
높이 약 2847m의 비야리카 화산은 칠레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로, 지난해 3월 분화한 바 있다.
번지닷컴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헬리콥터에서 사람들이 몸에 밧줄을 맨 채 부글거리는 시뻘건 용암을 향해 뛰어내리고 있다. 밧줄이 팽팽하게 펴졌을 때 용암과의 거리는 약 210m라고 번지닷컴은 설명했다.
사진=번지닷컴 영상 캡처
혹시 이 정도로 부족하다면 돌아오는 길에 또 다른 스릴을 만끽하면 된다. 활화산 번지점프 도전자들은 번지점프 후 그대로 밧줄에 매달린 채 공항으로 돌아오면 된다. 번지닷컴은 헬기에서 약 106m 아래에 매달려 130km/h의 속도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활화산 번지점프는 번지닷컴의 5박6일 패키지 관광 상품에 포함된 것으로, 총 가격은 약 1만5958달러(약 1850만 원)다. 활화산 번지점프와 급류 래프팅, 온천욕과 함께 5성급 리조트에서의 5박, 식사와 음료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단 칠레 푸콘까지 오가는 비용은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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