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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전구에 머리 낀 사슴, 어쩌다 이런 일이…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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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9 18:22
2016년 5월 9일 18시 22분
입력
2016-05-09 18:19
2016년 5월 9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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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 주 환경보전국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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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주(州) 외곽의 한 숲에서 가로등 전구 안에 머리가 낀 야생 사슴 한 마리가 발견됐다. 이 사슴은 해당 주 환경보전국(이하 DEC)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출됐다.
AP통신은 6일(이하 현지시간) DEC의 보고를 인용, 문제의 사슴이 최근 뉴욕 시에서 동쪽으로 약 72㎞ 떨어진 롱아일랜드 센테리츠의 숲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DEC 측은 4일 오전 9시 56분 경, 전날 밤부터 가로등 전구 안에 머리가 끼인 채 돌아다니는 사슴이 숲에 있다는 제보를 받고 소속 경찰 제프 헐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헐은 숲에 도착하자마자 커다란 흰색 전구를 머리에 낀 채 바닥에 누워있는 사슴을 발견했다. 그는 사슴을 구하기 위해 바로 손을 뻗었지만 아침 이슬에 젖은 전구가 손에서 미끄러졌고, 사슴이 위협을 느낀 듯 도망가면서 구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헐은 사슴의 안전을 위해 다시 한 번 손을 내밀었다. 이번엔 자신의 겉옷을 벗어 전구를 감았고, 사슴이 도망가려 발버둥 칠 때 두 팔로 전구를 잡아당겨 사슴과 분리시키는 데 성공했다.
헐은 사슴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몸에 약간의 멍이 들었지만, 사슴은 특별한 상처 없이 숲 어딘가로 달아난 것으로 보고됐다. 이 사슴이 어떻게 가로등 전구를 머리에 쓰게 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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