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서 노동절 집회…터키서 물대포 차량에 친 시위자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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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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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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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을 맞아 1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양대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각각 서울 종로구 대학로와 중구 서울광장에서 '2016 세계노동절 대회'와 '5.1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약 1만8000명의 조합원이 모인 민주노총은 이 자리에서 Δ노동개악 폐기와 노동부장관의 퇴진 Δ경제위기주범 재벌책임 전면화 Δ최저임금 1만원 쟁취 Δ주 35시간 노동제를 통한 일자리 나눔 Δ간접고용과 특수고용 등 비정규직 및 교사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대학로를 출발, 종로5가와 종로1가, 광교 등을 거쳐 청계천에서 마무리 집회를 열었다.

한국노총 집회에는 5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석, Δ노동개악의 중단과 폐기 Δ경제민주화 논의 재개 Δ공평과세 등 조세개혁 Δ노동시간 단축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외쳤다.

집회를 끝낸 조합원들은 서울광장을 출발, 을지로2가와 종로2가, 종로1가를 거쳐 청계 한빛광장까지 행진한 뒤 해산했다. 경찰과의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세계 각국에서도 노동자들의 대규모 시위나 집회 행사들이 열렸다.

특히 터키에서는 시위자들이 경찰과 충돌하며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이스탄불에서는 경찰이 최루가스와 물대포로 시위대가 도심 탁심광장에 모이는 것을 을 막았고 그 과정에서 1명이 물대포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프랑스 파리에서도 일부 시위 참가자가 경찰에게 돌 등을 던져 경찰이 최루탄으로 대응하는 충돌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러시아에서는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주최로 친정부 집회가 열렸고 수만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시위대는 사회주의 상징인 '붉은 광장'을 가로질러 행진했다.

영국에서는 극우단체를 비난하는 취지의 노동절 시위와 집회가 열려 수천명이 참석했다.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당수는 런던의 상징인 빨간 버스 위에서 인종 차별을 반대하는 연설을 했다.

브라질 노동절 시위는 최근 탄핵위기에 물린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시위와 집회 형식으로 개최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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