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테러 공포 고조…브뤼셀, 새해맞이 행사 전격 취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31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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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화면
방송 캡처화면
프랑스 ‘파리 테러’의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서유럽 국가 곳곳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하고 있다. 대규모 군중이 운집하는 새해맞이 행사에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 오스트리아 빈 경찰은 유럽 주요국에서 테러공격 위험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경찰도 도심 테러 첩보를 입수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테러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파리가 일찌감치 화려한 불꽃놀이로 유명한 새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의 본부가 있는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도 새해맞이 행사 전격 취소를 결정했다.

이반 마이어 브뤼셀 시장은 30일 RTBF 방송과 인터뷰에서 “국가위기센터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이어 시장은 전날 급진주의 테러리스트의 새해맞이 행사 테러 기도를 사전에 적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파리 테러 직후 이슬람국가(IS)는 러시아 모스크바, 영국 런던, 이탈리아 로마, 미국의 워싱턴DC와 뉴욕 등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미국의 주요 도시 중 새해맞이 행사를 전격 취소한 곳은 아직 없다.
다만 경비를 대폭 강화했다.
뉴욕 당국은 타임스스퀘어에 수천 명의 경찰과 테러방지를 위한 새 특수부대를 투입했다.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DA, 라스베이거스 등도 안전요원을 증원하고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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