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성 위성에서 온천 발견 “생명 탄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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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13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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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 위성에서 온천 발견(출처= KBS1 영상 갈무리)
토성 위성에서 온천 발견(출처= KBS1 영상 갈무리)
‘토성 위성에서 온천 발견’

토성이 거느린 수십 개의 위성 가운데 하나인 ‘엔켈라두스’ 위성에서 온천이 발견됐다.

지난 12일 미국과 일본 등의 공동 연구진이 ‘엔켈라두스’ 위성에서 뜨거운 온천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위성에서 이산화규소 입자가 발견됐는데, 이산화규소는 섭씨 90도 이상 뜨거운 물에서 만들어지는 입자라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로써 “이 위성에 열이 존재하고 얼음층 아래에 해저 온천이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엔켈라두스’는 토성의 위성으로 지름 500킬로미터, 표면은 거대한 얼음층으로 뒤덮여 있다. 그동안 이 위성에는 지하에 거대한 바다가 존재하고 염분과 이산화탄소, 유기물이 포함된 바닷물이 분출하고 있다는 사실만 알려져 왔다.

과학계는 “엔켈라두스에 생명에 필요한 세 요소인 물과 유기물, 열이 모두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환호하고 있다.

세키네 야스히토 도쿄대 교수는 “지구와 마찬가지로 생명이 탄생해도 이상하지 않은 환경입니다”라고 말했다.

지구 이외의 천체에서 생명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처음으로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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