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차량에 다가온 사자, 이빨로 문 열자… “으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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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6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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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무리 중 한 마리가 사파리 차량에 다가와 이빨로 문을 열자 탑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영국 미러가 소개한 영상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파리 투어를 떠난 한 가족의 설렘이 두려움으로 바뀐 순간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투어 차량을 타고 사자 무리를 구경하던 가족에게 사자 한 마리가 다가온다. 사자가 차량을 기웃거리며 유리창에 얼굴을 바싹 들이대자 찰칵찰칵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곧이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순간이 이어진다. 차량 안을 들여다보던 사자가 입으로 차량 손잡이를 물어 문을 연 것.

“으아악”하는 탑승객들의 비명 소리와 함께 카메라가 흔들리고, 이들 중 한 명이 황급히 문을 닫으며 가족은 위기에서 벗어난다.

문이 닫히자 한 여성은 “세상에, 사자가 문을 열 수 있을지 몰랐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1분 12초 분량의 영상은 지난해 3월 조슈아 서덜랜드라는 유튜브 이용자의 계정에 올라왔다.

영상 게시자는 “사자가 자동차 문을 열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가? 내 여자형제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선교 활동 중이던 부모님을 뵈러 갔다가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 경험을 했다”는 설명을 달았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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