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탄수화물’…“어떤 다이어트든 효과는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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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9월 4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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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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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먹으며 살을 빼는 황제 다이어트, 저칼로리 식단을 주문받는 제니 크레그 다이어트, 당 지수가 60 이하인 탄수화물 음식만 먹는 사우스비치 다이어트 등 다이어트 종류가 다양하다. 그런데 이렇듯 많은 다이어트의 효과가 실은 비슷하다면?

캐나다의 맥매스터대와 토론토의 소아환우 연구센터 공동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이어트의 방식은 달라도 결과는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BBC 등 해외 언론은 3일 미국 의학협회 학회지 최신호의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구팀은 과다 체중인 7286명을 대상으로 48가지의 다이어트 자료를 적용했다. 피실험자들이 다양한 다이어트를 시도한 결과, 12개월 만에 평균 7.3kg 정도 체중감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다이어트 종류에 따라 살이 더 많이 빠진다든지, 덜 빠진다든지 하는 게 아니었다"며 "어떤 다이어트든 체중 감량 효과는 비슷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보편적인' 다이어트라는 건 없으며, 자신이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해 꾸준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결국 대부분 다이어트는 칼로리를 줄이고 정해진 시간에 맞춰 식사를 하며 케이크와 비스킷, 초콜릿 같은 간식을 삼가는 게 골자라는 것이다.

연구팀은 "중요한 점은 다이어트 종류에 따른 성과가 아니라 그 다이어트를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고 선택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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