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공개한 집주인? “집 팔아요” 사진에 알몸까지…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7월 29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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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주(州)의 한 남성이 집을 팔기 위해 부동산 정보 사이트에 사진을 올렸다가 망신을 당했다. 자신의 알몸이 담긴 사진까지 공개해 집보다 더 주목을 받게 된 것.

28일(현지시각) 뉴욕 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텍사스 주 오스틴에 거주하는 A씨는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 핫패즈닷컴(Hotpads.com)에 침실 5개, 욕실 4개가 딸린 자택을 판매하기 위해 게시물을 올렸다.

A씨는 직접 카메라를 들고 자택 내부 모습을 자세히 촬영해 사진을 올리며 38만 9500달러(약 3억 9900만 원)에 집을 내놨다.

하지만 굳이 보여주지 않아도 될 것까지 공개한 듯하다. 안방 욕실을 촬영한 사진에 A씨의 알몸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던 것. 이 사진이 미국의 인터넷 매체 '고커(GAWKER)'에 게재되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A씨가 게재한 욕실 사진을 보면, 벽면 거울에 알몸의 남성이 카메라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카메라 플래시 때문에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그 아래 알몸은 선명하게 보인다.

A씨가 해당 사진을 실수로 올린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후 A씨가 올린 게시물은 핫패즈닷컴에서 삭제됐다.

한편, 이와 비슷한 사건은 지난해 1월에도 발생한 바 있다.

영국 옥스퍼드셔에 사는 에이미 존스 씨(21·여)는 온라인 오픈마켓 이베이에 노란색 원피스 사진을 올렸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존스 씨가 이베이에 올린 원피스 사진에는 거울에 비친 존스 씨의 반나체 모습이 담겨 있었고, 이에 '이베이 옐로 드레스'는 순식간에 인기 키워드가 됐다.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린 존스 씨는 "전 세계에 누드가 공개돼 당혹스러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기죽지 않고 점퍼를 걸치고 찍은 원피스 사진을 다시 이베이에 게재하며 "내 옷은 여전히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홍보를 했다.

반나체로 이슈몰이를 한 덕일까. 경매 시작가가 15.99파운드(약 2만 7000원)였던 이 원피스는 무려 약 1만 배나 뛴 가격인 15만 3911파운드(약 2억 6700만 원)에 낙찰됐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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