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구원자 하느님” 기내서 악쓰며 같은 말 무한반복…‘오싹’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4월 17일 09시 12분


코멘트
동아닷컴 온세상
동아닷컴 온세상
여객기에 탑승한 한 여성이 반복적으로 괴성을 내지르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서 벌어진 상황을 한 승객이 촬영해 지난해 10월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 올렸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비행시간이 1시간 정도인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발 탬파행 여객기 기내에 착석한 채로 “하느님, 당신은 나의 구원자이십니다(God you're my savior!)”라는 말을 악을 쓰며 반복한다. 이 여성의 주위로 불안한 표정의 다른 승객들이 보인다.

여성은 인상을 쓰며 자리에서 몸을 들썩이기도 한다. 여성의 옆자리에 앉은 남성 승객이 여성을 진정시키려고 노력하지만 여성은 더욱 격렬하게 소리친다. 영상 촬영자는 여객기가 이륙하고 약 20분이 지난 시점부터 이 여성이 괴성을 지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의 행동은 여객기가 탬파에 도착할 때까지 수십 분간 계속됐다.

이 여성은 주변 승객들에게 어머니가 최근 돌아가셨다며 자신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한 뒤 이내 괴성을 지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승무원들은 여성을 물리적으로 제지하진 않았으나 다른 승객들에게 여성이 비상문을 열려고 시도하면 말려 줄 것을 요청했다.

자신을 다독이는 남성에게 욕을 하며 소리치던 여성은 여객기가 착륙할 즈음 마침내 기력이 다한 듯 조용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경 동아닷컴 기자 cvgr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