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경비행기 추락 탑승객 10명 전원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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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래스카에서 경비행기 사고로 탑승객 10명 전원이 사망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7일 오전 11시 20분 알래스카 솔도트나 공항에서 경비행기가 이륙 도중 뒷부분이 활주로에 부딪혀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해 조종사 1명과 승객 9명이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미건 피터스 알래스카 주경찰 대변인은 “소방관들이 사고 현장에 도착하기 전 비행기가 화염에 휩싸여 있었다”며 “비행기와 탑승객들이 모두 불에 타 현재로서는 피해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와의 인터뷰 등에서 밝혔다. 또 “이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 외에 사고 원인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NTSB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워싱턴에 있는 조사팀을 사고 지역에 급파했다.

사고 비행기는 수륙에서 이착륙이 가능한 ‘드 하빌랜드 DHC-3 오터’ 기종의 소형 비행기로 최대 탑승 인원은 20명이다. 주로 알래스카 지역 근거리 관광이나 이동을 위한 ‘에어 택시’로 활용됐다. 알래스카는 산이 많고 기상 상황이 급변하는 곳이어서 비행기 사고가 잦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경비행기 추락#알래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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