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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마네킹 절도범, ‘그녀’에게 줄 속옷 훔치려다가…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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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4 17:47
2013년 6월 4일 17시 47분
입력
2013-06-04 17:46
2013년 6월 4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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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MO 4 TV 화면 캡처
긴 생머리를 한 작은 체구의 남자가 맨손으로 상점 유리문을 깨고 들어온다. 청순한 긴 갈색 가발을 휘날리며 가게 안으로 들어온 남자는 순식간에 여성 란제리 속옷과 자위 기구를 움켜쥐고 도망쳤다.
3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5월 28일 밤 10시 20분께 워싱턴주 베인브릿지 아일랜드에 있는 한 성인용품 숍 감시 카메라에 찍힌 절도 용의자의 모습을 공개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남자가 쓴 긴 가발은 이날 오전 이 상점에서 사라진 마네킹에게 씌웠던 것이다. 당시 한 남자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와 눈 깜짝 할 새에 쇼윈도에 진열된 마네킹 하나를 '납치'해 갔다.
용의자 아서 브라운(24)은 두 번째 범행 직후 경찰에 잡혔다. 경찰은 다음날 새벽 상점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던 브라운을 체포했다.
경찰은 경찰견을 동원해 브라운이 남겨 놓은 자전거 바퀴 자국을 따라가 그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들이 이끄는 대로 가보니 자위 기구들이 어지럽게 떨어져 있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체포 당시 브라운은 오른쪽 팔과 손에 상처 입고 피를 흘리고 있었다. 절도 당시 유리문을 깨느라 생긴 상처였다.
브라운은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나, 경찰 당국은 보안 카메라에 찍힌 용의자의 모습과 대조해 혐의를 확정했다. 인터넷매체 MSN 나우는 브라운이 '마네킹 여자 친구'에게 주려고 속옷을 훔쳐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브라운은 중절도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금 1만5000달러(한화로 약 1680만원)가 책정됐다. 공판은 오는 13일 열릴 예정이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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