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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폭탄테러] “용의자로 사우디국적자 조사중”…당사자 연관 부인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4-17 09:50
2013년 4월 17일 09시 50분
입력
2013-04-16 11:59
2013년 4월 16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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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 "당국, 베낭 멘 흑색피부 남자 찾고 있어"
미국 당국이 보스턴 마라톤 대회 폭발 현장 부근의 한 병원에 있던 사우디 국적자 1명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CBS 방송 등이 15일 보도했다.
방송은 당국자들을 인용, 폭발이 일어났을 때 이 남성이 의심스럽게 행동하는 모습을 한 목격자가 발견했고 전했다.
그는 현장에서 한쪽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며 병원 내에서 당국의 심문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당국자들은 "현재 연행되거나 체포된 상태가 아니다"라고 밝히고, 그가 이번 사건에 연루돼있는 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한 당국자는 "현 시점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를 연행 또는 체포했다는 보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20세로 학생비자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지만 폭발과의 연관성은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배낭을 멘 흑인 또는 어두운 피부색의 남성을 또다른 용의자로 찾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이 용의자는 모자가 달린 검은 운동복을 입고 결승선 부근에 나타나 폭발 5분 전 제한구역 진입을 시도하다 돌아갔으며, 억양으로 볼 때 미국인은 아닌 것 같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이번 폭발의 배후를 놓고 추측이 무성하다.
보스턴 경찰은 현재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했고 혐의가 있는 용의자도 없다고 밝혔지만, 미국 사회를 노린 계획적인 테러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 위원장인 마이클 맥콜은 폭스TV에 출연해 "보스턴 마라톤에서 발생한 폭탄공격은 테러리즘의 징후"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1일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국 영사관이 습격을 당한 직후 백악관이 "'기획 테러'라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며 '테러'란 표현을 사용하기 주저했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현재 테러 배후세력에 대한 구체적인 단서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국내외적인 상황을 종합해보면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 ▲국제테러조직 ▲미국 내부의 반발 세력 등이 테러를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먼저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라 하면 이란, 시리아 등 아랍권 국가나 북한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러나 국가 차원에서 테러를 일으켰다면, 이는 곧바로 전쟁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특정 국가가 주도해서 테러를 일으켰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국제테러조직이 폭탄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제테러조직인 알 카에다 측에서 수장인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당한 이후 수차례에 걸쳐 보복 공격을 경고한 데다, 알 카에다를 비롯한 국제테러조직이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9·11 테러 이후 미국이 내부 보안 조치를 대폭 강화했다는 점에서 국제테러조직이 미국에 잠입해 테러를 저지를 수 있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 사회 내의 반발 세력이 '우발적으로'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미국 사회 내에서는 지난해 12월 코네티컷주의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비롯해 무차별 총기 난사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내부 반발 세력이 저질렀다고 보기에는 그 수법이 계획적이고 또 지나치게 과감하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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