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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상황처럼’ 감금-고문 당하는 ‘납치 서비스’ 화제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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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9 09:50
2013년 4월 9일 09시 50분
입력
2013-04-09 00:00
2013년 4월 9일 0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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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끼치도록 짜릿한 체험이나 학대받는 상황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납치 서비스'가 화제다.
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미시간 주(州)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회사 '익스트림 키드내핑(Extreme Kidnapping)'의 별난 납치 서비스가 남성 잡지 GQ에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익스트림 키드내핑은 스스로 피랍을 원하는 고객에게 돈을 받고 실제 상황처럼 느껴지는 '고객 납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이 회사가 몇 년 동안 주목받지 못했으나, 최근 GQ의 작가 드루 메거리가 이 서비스를 이용한 뒤 GQ 홈페이지에 후기를 올리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드루가 올린 후기에 따르면 익스트림 키드내핑의 이용 금액은 납치 시간과 고문 내용에 따라 다르다.
500달러(약 57만 원)를 내면 4시간의 납치·감금 서비스가 제공되며, 1000달러(약 114만 원)를 내면 10시간 동안 납치·감금돼 본인의 입맛에 맞는 고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단, 고객이 중간에 체험을 중단하길 원한다면 미리 회사 측과 상의해 정한 암호를 대면 서비스가 종료된다.
GQ의 지원을 받아 이 서비스를 체험한 드루는 1500달러(약 171만 원)를 지급, 14시간 동안 감금돼 고문을 당했다.
드루는 서비스 체험 전 이 회사와 계약한 내용대로 이 회사 직원인 납치범 3명에게 끌려가 지하실에 감금됐다. 이후 의자에 몸이 묶인 채 뺨을 맞고 찬물 세례를 받았으며 전기 충격기 등으로 고문을 당했다고 드루는 전했다.
그는 "앞에 있는 테이블 위에 토치, 드릴, 전기 충격기, 몽둥이 등 고문 도구들이 널려 있었다. 납치범이 토치로 불을 붙이는데, 이 상황이 가짜라는 걸 알면서도 움찔했다"고 말했다.
드루처럼 돈을 많이 낸 고객은 납치범을 선택할 수 있는데, 드루는 평범한 남성 납치범을 택했지만 야한 옷차림의 섹시한 여성으로 구성된 '엘리트 걸스' 팀을 택할 수도 있다.
드루는 후기에서 엘리트 걸스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 "우선 난 유부남이고, 섹시한 여성에게 납치된다는 것 자체가 현실성이 떨어진다. 그리고 난 바보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생생한 피랍 체험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드루 씨, 축하합니다. 당신은 익스트림 키드내핑에서 생존했습니다. 인생을 즐기세요. 납치범으로부터"라는 편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애덤 식은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 '게임(The Game)'을 보고 영감을 받아 2002년 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그는 피랍 상황의 스릴을 즐기는 대가로 거액을 지불할 고객을 모집하고 있다며, "이 서비스는 기존의 익스트림 스포츠(생명의 위협을 무릅쓰는 스포츠)에 싫증난 모험가들의 입맛에 딱 맞을 것"이라고 홍보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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