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NCAA(전미대학체육협회) 남자농구 토너먼트에서 신데렐라가 탄생했다. 그런데 스포트라이트는 코치 아내가 독점해 버렸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이름도 생소한 플로리다 걸프코스트대학(이하 FGCU)이 필라델피아 웰스파고 센터에서 벌어진 NCAA 토너먼트 32강전에서 샌디에이고 주립대를 81-71로 이겼다. FGCU는 올해 NCAA 토너먼트에 처음 진출한 팀이다.
하지만 '혜성 같이 등장한 무명 팀의 반란'보다 더 시선을 끈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FGCU 응원석에 앉은 전 슈퍼모델 아만다 마르쿰 엔필드(37)였다. 오랜만에 언론에 등장한 아마단에게 전 미국 언론의 관심이 대거 집중된 것.
25일 엔스타스, 투데이닷컴 등 미국 매체들은 '섹시한 모델 부인이 남편을 응원나왔다'라는 제목으로 그의 근황을 전했다.
아만다는 2003년 수영복을 입고 남성잡지 맥심의 커버 모델을 하는 등 모델 생활 동안 엘르, 보그 등 잡지 커버와 빅토리아 시크릿, 아르마니 등 패션쇼 무대를 주름잡던 특 A급 모델이었다.
지금은 FGCU 코치 앤디 엔필드의 부인으로 집에서 세 아이들을 키우고 있지만, TV화면에 잡힌 그의 외모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아만다는 남편이 대학 농구 일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던 2011년 모델 일을 아예 그만두고 내조에 집중했다. 친구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보스턴에서 열린 NCAA 농구경기를 구경가던 아만다를 앤디가 차로 태워주면서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여섯 달 후 두 사람은 부부가 됐다.
아만다는 "차 안에서 우리는 스포츠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통하는 게 많았다"라며 "남편은 정말로 재밌고, 자신감이 넘치는 남자였다"고 엔스타즈에 당시를 회고했다.
아만다의 남편이 이끄는 '독수리' FGCU의 16강 상대는 '악어' 플로리다대학이다. 같은 주에 속한 두 대학은 29일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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