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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무산…성당서 검은 연기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3-13 10:43
2013년 3월 13일 10시 43분
입력
2013-03-13 05:43
2013년 3월 13일 0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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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하루 4회 투표…주말 이전 선출 전망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첫 날인 12일(현지시간) 교황청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며 교황 선출이 무산됐음을 알렸다.
새 교황이 선출되면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는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성당에서 종이 울린다.
이날 굵은 비가 쏟아진 가운데 수천 명이 성 베드로 성당 앞에서 교황 선출 결과를 기다렸으나 시스티나 성당에서 뿜어 나오는 검은 연기를 보고 자리를 떴다.
콘클라베 첫날 새 교황이 선출되지 못함에 따라 교황 선출 투표는 13일로 이어져 오전과 오후 각각 두 번의 투표가 치러친다. 13일부터의 투표 결과는 현지 시각으로 정오(한국 시각 오후 8시)와 오후 7시(한국 시각 다음날 오전 3시)경 발표된다.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되려면 콘클라베 참석자의 3분의 2인 77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하는데, 만약 30차례의 투표에서도 차기 교황이 결정되지 않으면 다수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현지 언론이 꼽는 유력한 교황 후보는 개혁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탈리아의 안젤로 스콜라 추기경(71)과 비유럽권이지만 교황청에 기반이 두터운 브라질의 오딜로 페드로 스체레르 추기경(63)이다.
캐나다의 마르크 우엘레 추기경(68)도 유력한 차기 교황 후보로 거론된다.
현지 소식통들은 현재 두드러지게 선두에 나선 후보가 없어 결과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의외의 인물이 선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전 교황 선출에 걸린 기간을 보면 2005년 4월 베네딕토 16세를 선출하는 데는 이틀이 걸렸으며, 20세기 들어 소집된 콘클라베는 평균 3일이 소요됐다.
교황청 주변에서는 지난 100년간 콘클라베가 5일 넘게 지속한 적이 없었다는 점을 들어 이번 주말 이전에는 차기 교황이 선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첫날 콘클라베는 추기경 115명이 오후 4시 30분 시스티나 성당에 입장, 교황 선출과 관련된 비밀을 지키겠다고 서약한 뒤 시작됐다.
앞서 오전에는 진홍색 예복 차림의 추기경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젤리노 소다노 수석 추기경의 집전으로 특별 아침 미사가 봉헌됐다.
소다노 추기경은 "교황은 자비롭고 은혜로워야 하며 지칠 줄 모르고 정의와 평화를 증진해야 한다"며 "우리 각자는 성 베드로의 후계자(교황)에 협력해야 할 소명이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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