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위안차오 中국가부주석 내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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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공산당 전 중앙조직부장이 국가부주석에 내정됐다고 대만 언론이 1일 보도했다.

대만 중국시보는 28일 끝난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18기 2중 전회)에서 이런 인선안이 마련됐다고 1일 전했다. 신문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 안은 3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진행되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거쳐 확정된다고 보도했다.

리 전 부장은 왕양(汪洋) 전 광둥(廣東) 성 당 서기와 함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이끄는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계열의 핵심 인물이다. 리 전 부장은 지난해 11월 공산당 지도부 선출 당시 최고권력집단인 상무위원회 진입이 유력시됐으나 리펑(李鵬) 전 총리 등 일부 정치 원로들의 반대로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조직부장에서 물러난 뒤 지금까지 특별한 보직 없이 대기 발령 상태였다. 리 전 부장의 거취를 두고 설이 엇갈렸다. 연령제한(만 68세)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2017년 19차 당대회에서 상무위원이 될 것이라는 설에서부터 한직으로 물러날 것이라는 설까지 나왔다. 그의 상무위원회 진입 실패로 공청단이 권력싸움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현재 상무위원 7명 중 공청단 계열은 리커창(李克强) 상무위원뿐이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중국#리위안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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