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에서 격정의 ‘말춤’추던 40대 심장마비로 사망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3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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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40대 남성이 '강남스타일'에 맞춰 열정적으로 '말춤'을 추다 급성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12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와 데일리 미러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랭커셔주에 거주하던 에이먼 킬브라이드(46) 씨가 비극의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8일 직장에서 주최한 성탄절 파티에서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자리를 박차고 나가 격렬하게 '말춤'을 추며 즐겼다. 노래가 끝난 뒤 아내 곁으로 돌아온 그는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그의 아내와 직장 동료가 급히 심폐소생술을 했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그를 인근 로열 블랙번 병원으로 옮겼지만 그는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께 숨졌다.
사인은 급성 심장마비. 갑작스럽게 격렬한 운동 후 생긴 부작용이었다. 그의 아내는 "남편은 춤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말춤'은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 안무로 사용하면서 노래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영국에서는 중년 혹은 그 이상 연령대의 남성이 파티에 참석했다고 해서 갑자기 격렬한 춤을 추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영국 뉴캐슬대 심장의학 전문가 버나드 키븐리 교수는 "나이든 남성이 파티에서 춤을 출 때 어떤 형태든 평상시와 다르게 신체를 사용하지 않도록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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