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허리케인 샌디, 美 대선 후보들 일정도 변경… “프랑켄스톰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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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9일 10시 27분


사진= 채널A 보도 영상 캡처
사진= 채널A 보도 영상 캡처
‘뉴욕 허리케인 샌디’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의 북상에 뉴욕 전역이 비상에 걸렸다.

미 해양기상청(NOAA)에 따르면 “허리케인 ‘샌디’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 28일 오전 11시 현재 1급 허리케인으로 중심부가 노스캐롤라이나주 북동쪽 해상에서 시간당 14마일(22.5km)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29일 오전에는 동부 해안에 상륙하고, 뉴저지와 뉴욕 등 미국 북동부 지역은 30일 새벽 지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샌디’에 대한 주의가 더욱 요망되는 이유는 울 폭풍우와 허리케인이 합쳐져 더욱 강력한 ‘프랑켄스톰(Frankenstorm)’이 형성될 가능성 때문이다. 이 경우 6000만 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샌디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드는 지역에는 30cm의 폭우와 시속 129km의 돌풍, 1.2~2.4m의 해일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어, 메릴랜드주 등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됐으며, 저지대 주민들에게 침수피해 대비 대피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또한 뉴욕시, 뉴저지, 필라델피아는 이날 저녁 7시를 기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하며, 월스트리트 증권거래소도 장내거래를 중단하고 전자거래만 진행한다.

대선 후보들도 스케줄을 변경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허리케인을 피하기 위해 29일 플로리다행을 28일 밤으로 앞당겼으며, 롬니는 접전 지역 버지니아주 유세를 포기하고 오하이오로 발걸음을 향했다.

한편 ‘샌디’ 최대 풍속 시속 120km에 이르는 1급 허리케인으로 앞서 아이티와 쿠바 등 중남미를 휩쓸며 최소 65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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