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佛 최대은행 BNP파리바 신용 강등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27일 03시 00분


S&P, 솔페아 - 코피디스도

미국의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5일 프랑스 최대 은행인 BNP파리바 등 은행 3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다른 10개 은행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S&P는 BNP파리바는 ‘AA―’에서 ‘A+’, 솔페아는 ‘A’에서 ‘A―’, 코피디스는 ‘A―’에서 ‘BBB+’로 한 단계씩 내렸다. 또 소시에테 제네랄, 크레디 아그리콜 등 대형 시중은행을 비롯해 BPCE, 알리안츠 방케, 크레디 퐁시에, 크레디 뮈튀엘, 방크포스탈 등 10개 은행에 대해서는 신용등급은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S&P는 “프랑스 은행들이 유로존에서 잠재적으로 커지고 있는 경기 침체의 가능성에 대한 노출도가 높아졌다”며 “이들 은행이 유로존, 특히 프랑스와 남유럽 국가에서 발생하는 리스크에 더 취약하다는 점도 신용등급 하락의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S&P는 “전반적으로 프랑스 경제가 비교적 안정됐다고 보지만 불리한 외부 상황에 대한 탄력은 줄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비교적 높은 공공부채 부담과 대외경쟁력 하락, 유로존 위기로 악화하는 지속적인 고실업률, 유럽 경기침체의 연장, 낮은 국내 성장 전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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