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누크 前 캄보디아 국왕 시신 호송에 中 다이빙궈 동행

  • 동아일보

중국에서 별세한 노로돔 시아누크 전 캄보디아 국왕의 시신이 캄보디아로 호송된다.

17일(현지시간) 중국 언론은 노로돔 시아누크 전 캄보디아 국왕 시신이 캄보디아로 호송된다고 보도했다. 시아누크는 15일 노환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중국은 시아누크 시신 호송에 외교담당 국무위원 다이빙궈(戴秉國)를 동행시키기로 했다. 양국의 우호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중국 외교 고위인사가 동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아누크가 별세하자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조전을 보내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직접 조문하는 등 각별한 애도를 보냈다.

시아누크는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 등 역대 중국 지도자들과 친밀한 관계를 쌓았으며 중국은 그가 사회주의 노선을 추종하고 미국의 편에 서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오랜 친구'로 예우해 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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