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병원, 수술중 콩팥 도둑질 했나?

  • 동아일보

중국에서 수술 중 멀쩡한 장기를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9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후난(湖南)성 웨양(岳陽)시에 사는 류융(劉勇)은 9월 몸이 불편해 제일인민의원에서 검사를 받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그의 몸에서 왼쪽 콩팥이 없다는 판정을 받은 것이다.

류융은 작년 웨양시 샹웨(湘岳)의원에서 비장절제 수술을 받았다. 그는 당시 집도의가 콩팥을 몰래 떼어낸 것이라 의심하고 있다.

이에 류융은 곧바로 웨양시 위생국에 신고했으며 위생국은 웨양시 의학회에 기술 감정을 맡기는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류융의 수술을 집도한 샹웨의원 의사 천쉐진(陳學金)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류융의 왼쪽 신장은 선천적 발육부진이며 사실상 '무기력 신장'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제일인민의원의 검사보고서에 대해서도 "검사를 맡은 의사가 실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웨양시는 "사실에 기반해 조사를 진행하고, 사건 내용이 분명히 밝혀지면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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