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디트로이트 경찰서장, 여직원과 섹스스캔들로 사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9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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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트로이트시의 경찰서장이 여직원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혐의로 사임했다.

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데이브 빙 디트로이트 시장은 기혼자인 랠프 고드비 경찰서장이 기혼자인 여직원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혐의가 제기돼 사임했다고 밝혔다.

빙 시장은 "이렇게까지 되다니 정말 가슴 아프다"며 "고드비 서장에게 내가 기대하는 것을 말했지만 그가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빙 시장은 고드비 서장에 대해 30일 정직 처분을 내리고 관련 조사를 명했다. 이후 7일 고드비 서장이 직접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드비 서장은 사직서를 통해 "25년간 훌륭한 이 도시를 위해 봉사하게 해준 데 대해 주민들에게 큰 은혜를 입었고 이에 감사한다"면서 "많이들 알고 있듯이 은퇴는 그저 변화의 다른 말"이라며 지역 사회에서 계속 활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고드비 서장의 사임에 따라 당분간 체스터 로건 부서장이 임시로 서장직을 맡게 됐다.

한편, 이번 스캔들 당사자인 내사과 소속 앤젤리카 로빈슨도 기혼 상태로 17년간 경찰로 근무해왔다. 로빈슨은 한 방송에서 고드비 서장과 1년 이상 관계를 맺어왔다고 고백했다.

로빈슨 측 변호사는 5일 스캔들이 터진 이후 당국이 무기를 압수하고 정신감정을 받도록 한 데 대해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녀는 지난주 업무 적합 평가를 받고 무기를 돌려받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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