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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간 동물원? 거지들 철창 가두고 구걸하게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9-20 17:26
2012년 9월 20일 17시 26분
입력
2012-09-20 15:18
2012년 9월 20일 1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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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데일리메일
중국의 한 지방축제에서 동물원 우리를 연상시키는 철창 안에 거지들을 가둬 인권탄압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장시(江西)성 난창의 불교축제 기간 행사 관계자들은 길거리에 철창을 설치하고 자발적으로 철창 안에 들어간 거지들에게만 구걸을 허용했다.
거지들이 철창행을 거부할 수 있지만, 철창을 떠나는 순간 도시에서 쫓겨나게 된다.
데일리메일이 함께 실은 사진을 보면 도로를 따라 길게 늘어선 철창의 높이는 성인이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낮다.
현지 인권 운동가은 어쩔 수 없이 철창행을 선택한 거지들이 낮은 우리에 앉아 구걸을 하는 모습은 '인간 동물원'과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행사 관계자들은 전국에서 몰려오는 관광객들이 쾌적하게 축제를 즐기게 하자는 차원에서 철창을 설치했다고 해명했다.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수많은 거지들이 구걸을 하기 위해 축제 장소에 몰려들어 관광객을 괴롭혔다"며 "거지들도 붐비는 거리에서 구걸을 할 장소를 찾아다니는 것보다는 철창에 앉아서 관광객들이 주는 돈과 음식을 챙기는 것이 편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권운동가들은 "거지들도 사람이다. 동물원의 동물처럼 취급하면 안 된다"고 반박하고 있다.
관광객들도 불편한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축제가 열리는 사원을 가족과 함께 방문한 루쳉 씨는 "불쌍한 사람들이 우리에 갇혀 있는 모습을 보니 끔찍하다"며 "거지들도 다른 사람들처럼 사원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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