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Economy]中기업 주당순익 1위는 貴州마오타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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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순이익은 공상은행… 배당금 1위는 진마그룹

중국 상장기업 중 주당순이익(EPS)이 가장 높은 기업은 마오타이(茅台) 술을 생산하는 회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취안(證券)일보는 3일 상하이(上海)와 선전(深(수,천)) 증시 A주 2455개 종목의 올해 상반기 실적보고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눈여겨볼 만한 회사를 소개했다. A주는 내국인과 적격 해외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는 주식이다.

EPS가 가장 높은 기업은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로 주당 6.74위안(약 1200원)이었다. 상장기업 평균은 0.175위안. 마오타이주는 ‘사는 사람이 마시는 술이 아니라 선물로 받는 사람이 마시는 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접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었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순익을 낸 ‘이익왕’은 공상은행이 차지했다. 1232억 위안(약 21조9899억 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반면 국영기업의 실적 호조 속에서도 유독 많은 손실을 본 중궈위안양(中國遠洋) 운수그룹은 ‘국영 적자왕’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중궈위안양은 48억7200억 위안(약 87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정부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은 곳은 둥팡(東方)항공으로 8억6500만 위안(약 1544억 원)을 지원받았다. 중국 지방정부는 상장회사를 해당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상장기업에 대한 보조금은 총 268억7200만 위안(약 4조7963억 원)에 이른다.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척도 중 하나인 현금흐름의 경우 국영기업과 은행 대부분이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신(中信) 은행의 현금흐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8% 줄어든 ―755억 위안(―13조4759억 원)으로 나타났다.

배당금을 가장 많이 준 ‘배당왕’은 진마(金馬)그룹, 위법행위를 가장 자주 한 회사는 융안(永安)임업으로 나타났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주당순이익#공상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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