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 한장 때문에… 롬니 곤경

  • Array
  • 입력 2012년 6월 22일 03시 00분


코멘트

28년전 투자사 설립때 찍어… 멤버들 돈 입에 물고 손에 들고
오바마측 “서민 괴리” TV광고

1984년 밋 롬니(가운데)가 투자회사 베인캐피털을 세운 후 창립멤버들과 찍은 사진.
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1984년 밋 롬니(가운데)가 투자회사 베인캐피털을 세운 후 창립멤버들과 찍은 사진. 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1984년 밋 롬니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투자회사 베인캐피털을 세운 후 찍은 사진 한 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 28년 전에 찍은 이 사진에는 가운데에 서 있는 롬니를 비롯해 7명의 베인캐피털 창립 멤버가 10, 20달러짜리 지폐를 손에 들거나 입에 물고 서 있으며 양복과 와이셔츠 밖으로 돈이 삐져나와 있다. 버락 오바마 후보 진영은 이 사진을 내세운 TV 광고를 집중적으로 내보내며 “돈을 과시하는 롬니는 서민과는 다른 계층의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 사진은 베인캐피털을 세운 직후 롬니가 홍보용 책자를 만들면서 찍은 것이다. 책자용 사진을 찍은 후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취지로 장난삼아 지폐를 들고 사진을 찍은 것인데 그동안 필름이 행방불명이 됐다가 대선을 앞두고 어디선가 등장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20일 블룸버그뉴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53%의 지지율을 보여 40%의 롬니를 크게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성결혼 합법화 지지 후 역전됐던 오바마의 지지율이 다시 크게 오른 것은 최근 불법체류자 추방 중단 발표와 ‘부자 롬니’를 비판하는 오바마 진영의 전략이 먹혀들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뉴스는 분석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밋 롬니#베인캐피털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