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사후 6개월…김정은시대 진입”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17일 15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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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후 6개월 동안 안정적이고 순조로운 정권교체로 김정은 시대가 열렸다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17일 보도했다.

중국신문사는 지난해 12월 17일 김 위원장 사망 후 6개월 특집 기사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이 매체는 북한의 내정, 외교, 군사, 민생 분야 등에서 김정은으로 힘이 넘어왔다면서 북한이 이전의 신비주의에서 벗어나 세계 앞에 실제 모습을 드러낸 게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또 시계열적으로 볼 때 작년 12월 30일 김정은이 북한 노동당 정치국의 추대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올라 실질적인 최고지도자로 등극했고 지난 4월 11일 노동당 대표회의에서 노동당 제1서기, 그리고 이틀 후인 13일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지명돼 군당정 3권을 틀어쥐었다는 게 중국신문사의 설명.

이 매체는 김정은이 선대의 선군정치 노선을 이어받아 국방역량 건설 강화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면서 대 남한정책과 관련해서는 부친보다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정은 시대의 북한 당국은 현재의 남한 정권과는 영원히 접촉하지 않겠다는 의지와 더불어 어떤 무력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경노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정은이 집권 후 14차례 현지시찰을 했고 그 가운데 10차례 군부대 등을 방문한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이는 군대의 지지와 충성을 얻으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중국신문사는 또 지난 5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방문길에 나선 것을 비롯해 활발한 외교활동도 주목할 대목이라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이어 북한이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려는 목적으로 지난 4월 13일 '광명성 3호'를 발사했으나 결과는 실패로 끝났다면서, 그럼에도 북한 당국이 자국에 외신을 대거 초청해 '광명성 3호' 발사 과정을 소개하고 실패 직후 관련 소식을 안팎에 즉각 공개한 것은 북한으로선 일대 전환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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