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위간부, 유부녀와 부적절한 관계 털어놨다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7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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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혜산시 경무부(헌병대) 군관이 주민에게 돈을 요구했다가 타살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북한 전문매체 '열린북한방송'이 혜산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살해된 이 군관은 경무부 보위지도원이며 한 상인에게 무리한 뇌물을 요구하고 그의 아내와 부적절한 관계까지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군관은 자신의 직책을 유지하기 위해 해마다 상급 간부들에게 주기적인 뇌물을 바쳐왔다.

이 군관은 살해 당일 물주를 찾아가 지난번에 수금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뇌물을 요구했고 말다툼을 벌이던 중 홧김에 그의 아내와의 부적절한 관계까지 털어놨다.

화가 난 물주는 그를 맨손으로 때려 숨지게 했고 바로 도주했다.

군관을 살해한 남성은 특수부대 출신에 태권도 교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아내는 30대 중반으로 무용학교 출신에 용모가 빼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북한의 군 당국과 보위부는 합동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건군 절(4·25 인민군 창건일) 상전들에게 줄 뇌물 마련하느라 불법을 일삼으며 돈 버는 것도 부족해 남의 집 유부녀들과 놀아나더니 개죽임을 당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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