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80% 투표율 ‘대혁명 DNA’ 때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사상 처음 민중이 권력 획득”… 자부심 국민들 의식에 남아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의 최종 투표율은 79.47%였다. 이처럼 높은 투표 열기에 대해 프랑스 국민들의 정치의식에 ‘프랑스 대혁명의 DNA가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혁명을 통해 왕정을 무너뜨리고 시민의 힘으로 공화정을 세웠다는 자부심이 프랑스인들의 의식에 남아 있다는 것. 영국 러프버러대의 헬렌 드레이크 유럽학 교수는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국민들은 ‘프랑스 정치는 특별하다’는 의식을 갖고 있으며 다른 나라에 비해 정치 지도자와 국민 사이의 거리가 멀지 않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당들이 극우부터 극좌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어 국민들이 정치에 참여할 폭이 넓은 것도 또 다른 이유다. 비례대표제로 소수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정윤식 기자 jy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