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신문 ‘김정은, 군복만 입은 사령관’ 비판 만평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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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발간되는 일간신문 ‘네프스코예 브레먀’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인민군 최고사령관직 추대를 비판하는 만평을 실었다. 이 신문은 10일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가 군사업무의 천재가 됐다’는 제하의 만평에서 김정은이 탱크 위에 올라서서 거만한 자세를 취하고 나폴레옹과 18세기 제정 러시아의 명장 알렉산드르 수보로프 등이 그를 우러러보며 박수를 치는 모습을 그렸다.

신문은 “최근 북한 TV가 방영한 기록영화에서 김정은은 ‘뛰어난 군 최고사령관’이자 ‘천재 중의 천재’라는 격찬을 받았다”며 “나폴레옹과 수보로프는 비슷한 칭호를 얻기 위해 수십 번의 전투에서 승리해야 했지만, 김정은은 단지 군복만 입으면 됐다”고 꼬집었다.

정윤식 기자 j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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