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국민의식 조사]한국인 “中 좋다” 20 %→ 12%… “日 호감”은 8% → 12%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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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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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채널A-아사히신문-中 베이징스옌 컨설팅 여론조사

한국인의 중국에 대한 호감은 최근 6년 사이에 크게 줄어든 반면 일본에 대한 호감은 늘었다. 이는 동아일보와 채널A, 일본 아사히신문, 중국 베이징스옌(北京世硏)정보컨설팅회사가 지난해 12월 채널A 개국을 기념해 실시한 한중일 공동여론조사 결과 밝혀졌다.

한국인의 중국에 대한 호감도는 2005년 20%에서 지난해 12월 12%로 줄었다. 중국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24%에서 40%로 크게 늘었다.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개선됐다. 좋아한다는 응답은 8%에서 12%로 늘었고 싫다는 응답은 63%에서 50%로 줄었다.

양국 관계에 대한 한국인의 평가도 엇갈렸다. 한일관계에 대해 ‘잘돼가고 있다’는 응답이 같은 기간 6%에서 31%로 늘었고, ‘그렇지 않다’는 94%에서 62%로 줄었다. 반면 한중관계에 대해서는 긍정적 답변이 줄고 부정적 답변이 늘었다. 2005년에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역사교과서 문제로 한일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고, 이번에는 중국 어선 선장의 한국 해경 살해 등으로 중국에 대한 반감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과 중국에서 한국에 대한 친근감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늘었다.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 노래를 접하면서 한국에 대한 친근감이 증가했다는 응답이 중국에서는 42%, 일본에서는 35%였다.

동아일보는 1984년부터 아사히신문과 한일 공동여론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으며 2000년과 2001년에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4개국이, 2005년과 이번에는 한중일 3개국이 조사했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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