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장에서 키운 소 경악 “쓰레기 만두, 멜라닌 분유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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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11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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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장에서 키운 소(출처: 봉황망, 홍망)
쓰레기장에서 키운 소(출처: 봉황망, 홍망)
이번에는 ‘쓰레기를 먹여 키운 소’?

‘쓰레기 만두’, ‘멜라닌 분유’, ‘돌가루를 주입한 닭’으로 문제를 일으킨 중국에서 또다시 먹거리 안전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의 봉황망은 지난 7일 “10여 마리의 소가 쓰레기 처리장에서 방목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전했다.

이는 최근 중국의 한 네티즌이 “창사시의 모 쓰레기 처리장에서 10여 마리의 소가 방목된 채 각종 쓰레기를 먹고 있었다”고 온라인 상에 폭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또한 이 네티즌은 “심지어 이 소들은 시장에 유통 된다고 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말하기도 했다.

글과 함께 게재된 관련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이에 창사시 당국은 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실제로 쓰레기장 근처에 거주하는 마을 주민이 10여 마리의 소를 방목하고 있었던 것.

게다가 쓰레기 처리장에는 음식물 쓰레기 뿐만 아니라 각종 유독성 물질도 함께 발견됐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소는 악취가 진동하는 쓰레기장에서 썩은 과일과 야채를 비롯해 각종 오물을 먹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쓰레기 처리장 관계자는 “이 곳에 방목된 소는 1년 뒤 도살돼 창사시 시장으로 유통된다”며 “맛은 일반 소고기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약간 신맛이 난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너무 충격적이다. 쓰레기를 먹은 소도 불쌍하지만 저런 소를 먹는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 “처벌을 엄중히 했으면 좋겠다. 왜 자꾸 이런 일이 발생하는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국내 네티즌들은 “중국 먹거리 문제는 정말 심각한 것 같다”, “하도 많이 들어서 놀랍지도 않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시당국 관계자는 “쓰레기장에 소를 방목하는 것은 불법이다”며 “해당 소를 모두 폐기 처분하고 관계자도 엄중히 처벌할 것이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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