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신문 “그리스, 한국 금 모으기 배워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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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가 한국의 ‘금 모으기 정신’을 따라 배워야 한다고 대만 신문이 강조했다. 대만 롄허보는 3일 그리스 위기를 분석하는 기사에서 외환위기 때 한국 국민의 희생정신을 다시 조명했다.

신문은 “1998년 한국의 주부들은 결혼반지를, 운동선수들은 트로피를, 상인들은 금으로 된 ‘행운의 열쇠’를 내놓았다. 거리마다 금 모으기 운동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는 등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모두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게 한국 국민들의 공통된 인식이었으며 덕분에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받은 구제금융을 2001년에 모두 갚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문은 한국과 달리 그리스는 위기에도 집단폭동과 개인들의 재산 해외반출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그리스 시민들은 파업과 폭동으로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 국민의 희생정신과는 대조적이다”고 지적했다. 또 “그리스에서는 자산을 해외로 옮기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그리스는 한국인의 위기 극복 과정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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