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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부자 산이그룹 회장, 민간기업인으론 첫 정계 진출
동아일보
입력
2011-09-27 03:00
2011년 9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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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고 부호로 꼽히는 량원건(梁穩根·사진) 산이그룹 회장이 고위직 관료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권력이 정치권력을 잠식한 것인지, 자본과 권력의 결탁인지를 놓고 중국 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현지 언론은 정부가 량 회장을 차관급인 후난(湖南) 성 부성장이나 공산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할 것이라고 전했다. 량 회장은 민간조사기구인 후룬(胡潤)이 선정한 올해 중국 최고의 부자에 오른 인물로 보유 자산이 700억 위안(약 13조 원)에 이른다.
중국에선 과거에도 대기업 회장들이 정계에 진출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국영기업 출신이었다. 반면 량 회장은 후난 성 시골에서 바구니를 짜서 팔던 빈농에서 자수성가한 순수 민간 기업인이다.
민간 기업인으로선 처음인 량 회장의 정계 진출을 놓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민간경제의 발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장을 잘 이해하는 량 회장이 고위직에 오르면 정치적으로 억눌린 민간기업의 숨통을 열어주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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