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과학자 암살, 모사드 소행”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3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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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테헤란에서 발생한 이란 핵과학자 암살 사건은 이스라엘 정보부 모사드의 소행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스라엘 정보 소식통은 지난 18개월 동안 이란 핵과학자를 노린 수차례 암살 시도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으려는 모사드의 소행이라고 말한 것으로 독일 시사 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 달 23일 딸의 유치원에서 물리학 교수인 다리우시 레자에이가 암살된 사건은 "타미르 파르도 신임 모사드 국장이 공공장소에서 벌인 첫번째 작전"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많은 이스라엘 공군 장교들이 이란 핵시설을 공습할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모사드가 반대 입장을 보이면서 이란 핵개발 문제가 이스라엘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여러 조직 간에 명예가 달린 문제로 모사드가 이란 핵개발 방어에 주도권을 쥐게 되면 더 많은 예산을 배정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자에이 교수는 중성자 전문가로 핵탄두 기폭장치에 필요한 고압 스위치 개발에 관여해왔으며 테헤란 북쪽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0년에는 이란 핵과학자 모함메드 알리 마수디가, 같은해 11월에는 물리학 교수인 마지드 샤흐리아리가 암살된 바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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