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몰래 6억 원짜리 집 담보 잡으려던 ‘간큰 딸’…결국 철창행!

  • 동아닷컴
  • 입력 2011년 7월 21일 10시 59분


영국 데일리 메일 기사 캡쳐
영국 데일리 메일 기사 캡쳐
엄마 돈을 무려 6000만 원 이상 훔쳐 쓴 20대 철없는 여성이 결국 할머니 돈까지 손을 대고 급기야 집까지 몰래 담보 잡으려다 붙잡혀 네티즌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고 있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는 우리 속담이 영국에서 고스란히 일어났다.

21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루시 해리스(26)라는 여성이 어머니와 할머니의 카드를 훔쳐 호화로운 소비생활 끝에 결국 9개월 감옥행을 선고 받았다”고 전했다.

해리스는 아버지가 사망한 이후 지난 4년 동안 어머니의 카드를 훔쳐 쓴 돈은 3만8000파운드(약 6500만 원).

그녀는 대부분 의류, 액세서리 등 물건을 사들이는 것은 물론 파티비용으로 돈을 지불하고 뉴욕과 암스테르담 등으로 여행을 쏘다녔다.

이에 참다 못한 해리스의 어머니는 지난해 딸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 풀려났다.

그로부터 몇 달 후에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해리스는 이번엔 할머니 돈에 손을 댔다.

할머니는 손녀가 자신의 1만2000파운드(약 2000만 원)의 돈을 훔쳐간 사실을 발견했으나 공교롭게도 지병으로 인해 곧 세상을 떠났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경우가 이런 것일까.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해리스는 36만파운드(약 6억1000만 원)짜리 어머니의 집을 담보로 저당받으려 사인 위조를 시도하다 결국 경찰에 또 붙잡혔다.

해리스는 법정에서 선처를 호소했지만 ‘가족에 대한 더할 수 없는 배신’이라는 판결 이유로 징역 9개월을 선고 받았다.

이 소식을 접한 영국 네티즌들은 “자기 돈도 아니고 엄마 카드를 훔친 것도 모자라 사인 위조까지 하다니 너무 철 없다”면서 “경찰서를 갔다왔는데도 계속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은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일부 네티즌들은 “해리스의 엄마는 딸이 카드를 훔쳐 쓰는 것을 알면서도 왜 가만히 있었냐”, “어머니가 말리지 않아 해리스가 더 신나게 쓴 것이다”며 딸의 행동을 묵인한 어머니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한편 데일리메일은 “해리스의 어머니가 ‘딸의 모든 잘못을 용서했다’며 ‘딸이 이렇게 된 것은 아버지 사망으로 인한 충격이다’고 딸의 구명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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