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콜롬비아 FTA 타결 눈앞… 한미 FTA 비준에 순풍불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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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콜롬비아가 이르면 6일(현지 시간) 자유무역협정(FTA) 최종 협상 타결을 발표할 것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콜롬비아 FTA가 타결되면 미국 의회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한미 FTA 후속 절차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콜롬비아는 최근 진행된 협상에서 콜롬비아 노조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를 벌여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006년 11월 콜롬비아와 FTA에 서명했지만, 이후 하원 다수당이 된 민주당이 콜롬비아의 미흡한 노조 보호정책 등을 이유로 비준을 반대했다.

미-콜롬비아 FTA는 한미 FTA의 비준을 가로막고 있던 큰 장애물 중 하나로 지목돼 왔다. 2010년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공화당은 비준이 연기되고 있는 미-콜롬비아 및 미-파나마 FTA를 한미 FTA와 일괄 처리해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한미 FTA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한편 행정부에 콜롬비아 및 파나마와의 FTA를 올해 말까지 모두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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