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 더 키운 잡스 사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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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정보기술(IT) 업계 최고경영자들과 함께한 17일 만찬 사진을 18일 공개했다. 백악관은 전날 만찬 후에는 잡스가 만찬에 참석했다고 발표하면서도 사진을 공개하지 않아 ‘6주 시한부 인생’론에 솔깃해 있는 일부 언론들의 추측 보도를 부추겼다.

백악관이 하루 늦게 공개한 사진은 백악관 공식사진사가 촬영한 것으로 잡스가 오바마 대통령의 왼쪽 옆에 앉아 다른 참석자들과 함께 건배를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북부 우드사이드 교외에 있는 벤처기업인 존 도어의 자택에서 열린 이 만찬에서 잡스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검은색 터틀넥 스웨터를 입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오른쪽 옆에는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가 앉았다.

하지만 공개된 사진에서는 잡스의 뒷모습만 보여 그의 건강상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췌장암을 앓았던 잡스가 지난달 17일 신병치료를 위해 병가를 낸 뒤 공개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타임스 등은 오바마 대통령의 옆모습을 찍는 촬영 방식으로 잡스의 얼굴 공개를 피한 것은 백악관이 잡스를 최우선으로 배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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