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략상 방한 “FTA 서둘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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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일본 국가전략상이 7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2004년 중단된 한국과 일본 간 경제동반자협정(EPA) 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겐바 국가전략상이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한일 EPA 협상을 빨리 재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겐바 국가전략상의 정치적 위상을 고려할 때 일본이 한일 EPA 체결에 속도를 내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국가전략상은 일본의 경제 안보 등 국가전략 추진을 총괄하고 있으며 초대 국가전략상이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였다”면서 “현재도 간 총리와 가장 긴밀한 협의를 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14, 15일 방한하는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외상도 김 장관과 만나 한일 EPA 협상 재개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로서는 아직 협상 재개의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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