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印, 中견제 ‘3국 전략대화’ 창설”

요미우리 보도… 상반기 안보 - 경협 등 국장급 협의 시작

미국과 일본 인도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안전보장과 경제 분야를 협의하는 ‘3국 전략대화’를 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3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인도양에서의 안전보장 문제를 협의하는 전략대화를 하기로 하고 올해 상반기에 국장급 협의를 시작해 가능한 한 빨리 각료급 회의를 열기로 했다. 3국 전략대화에서는 안전보장과 함께 테러대책, 경제협력, 에너지 분야 등 광범위한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상교통로의 안전 확보와 우주 개발, 인터넷 이용과 관련해 명확한 룰을 확립하고 이를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다국간 협의채널을 통해 국제기준으로 만든다는 방침도 정했다.

해상교통로의 안전 확보는 테러 대책인 동시에 중국이 해군력을 증강하고 있는 데 대한 대응의 의미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베트남 필리핀 등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고 자국 어선 보호를 명목으로 함정을 파견하는 등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는 데 대해 항행 자유를 중시하는 미국이 경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3국은 북한 핵문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방침이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