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스파이’ 채프먼, 러시아서 올해의 여성 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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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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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처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처
지난해 미국에서 간첩혐의로 체포돼 러시아로 송환된 '미녀 스파이' 안나 채프먼(28)이 러시아서 올해의 여성으로 뽑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 판은 1일 안나 채프먼이 러시아 TV방송국에 의해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됐으며, 방송은 그를 주요 시간대 인터뷰 프로그램에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방송에선 그의 지인들이 출연했으며 그를 칭찬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에 출연한 그는 "난 정말 운이 좋은 것 같다"며 "(귀국한 후) 새로 맡게 된 일에 열정을 갖고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애국심이 바탕이 된 자신의 삶과 애국심 등을 털어놓기도 했다.

채프먼의 '올해의 여성' 선정과 방송 출연은 젊은 애국자의 모범으로 그를 치켜세우려는 러시아 국영 매체의 시도로 풀이된다고 신문은 해석했다.

지난해 7월 동료 9명과 함께 미국에서 체포돼 미국 측 스파이와 맞교환된 그는 러시아로 돌아온 후 '미녀 스파이'로 불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최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러시아 통합당 청년근위대 지도부로 임명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예계 활동도 활발하다. 그는 최근 러시아 국영TV의 첩보영화에서 스파이로 출연하기도 했으며, 9월에는 남성잡지 맥심에 속옷 차림의 표지모델로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페이스북에 에로틱한 사진을 공개해 포르노 업계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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