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만 먹고도 살 뺄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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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1일 1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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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간 감자만 먹고도 건강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까. 탄수화물 외에 칼륨과 비타민C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된 감자.(사진출처=텔레그래프)
두달간 감자만 먹고도 건강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을까. 탄수화물 외에 칼륨과 비타민C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된 감자.(사진출처=텔레그래프)
감자만 먹고도 살 뺄 수 있다고?

두 달간 감자만 먹은 미국의 한 남성이 '감자 다이어트'로 9.5㎏ 감량에 성공한 것은 물론 영양학적으로 더 건강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다이어트 덕분에 89㎏였던 몸무게가 70㎏대로 떨어졌다는 사람은 미국 워싱턴 주 감자농업위원회의 크리스 보이 회장(45).

그는 비만을 유발할 수 있고 영양가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감자를 학교 급식 식단에서 제외하려는 미 농림부 방침에 항의하기 위해 이 다이어트를 실시했다고 1일 영국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이 회장은 "당뇨와 콜레스테롤 수치도 다이어트 이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감자만 먹고도 불면증이나 현기증 같은 부작용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해다.

그는 찌거나 삶거나 굽거나 튀기는 등 다양하게 조리한 감자를 하루에 약 20개 먹었으며, 두 달간 총 181㎏의 감자를 먹어 치웠다고 밝혔다. 또 지난 추수감사절에는 감자를 으깬 뒤 칠면조 모양으로 빚어 먹었다고 자랑했다.

보이 회장은 "감자는 바나나보다 칼륨 함량이 높고, 감자로 한 끼를 먹을 경우 비타민C 일일 권장량의 45%를 섭취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감자에 비타민 A, E등 다른 영양소는 부족하기 때문에 장기간 감자 다이어트를 할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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