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中, 한미일 압력에 6자회담으로 국면전환 시도”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9일 09시 29분


코멘트
일본은 북한의 연평도 공격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중국이 돌연 6자 회담 카드를 들고 나오자 그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언론은 대체로 핵을 포기하지 않고,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공격을 자행한 북한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력에 중국이 '대화'를 내세워 반전 공세를 시도한 것으로 해석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9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협의 제안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요구하자 내년 1월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중국도 일정한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음을 부각시킬 필요성에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중국은 미국과 일본 한국의 책임있는 자세 요구로 수세에 몰렸으나 6자 회담 수석대표 회의 제안으로 반전 공세에 나선 형국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중국은 북한의 연평도 공격을 둘러싼 논의를 6자 회담의 틀 내에 끌고 들어감으로써 북한이 일방적으로 고립되는 상황을 피하고 한국과 미국, 일본에 대해서는 외교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중국이 6자 회담 수석대표 긴급회의를 제의한 것은 서해에서 연합훈련에 나선 미국과 한국을 견제하고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라는 국제적 압력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중국이 한미 연합훈련 첫날 '대화'를 제안함으로써 6자회담 관련국의 여론에서 대화분위기가 싹트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도 한반도 정세와 관련 중국의 영향력 발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6자 회담을 긴급 제안한 것은 중국이 외교적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인상을 국제사회에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곧바로 서해에 중국이 강력하게 반대하는 항공모함을 파견해 한국과 연합훈련에 나섬으로써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형태로 중국에 공을 넘겼으나 중국은 역으로 북한과의 대화를 들고 나와 미국에 공을 넘긴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인터넷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